쓱로그) [스캠리뷰] 역대급! 활기찬 SSG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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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SSG 스프링캠프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활기’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함께하고, 경쟁하며 캠프를 치르는 중이다.
최정, 한유섬, 이지영, 김민식, 김성현, 오태곤까지 베테랑들이 가고시마로 향했다. 덕분에 플로리다에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이 올 수 있었다. 플로리다 캠프에는 김광현을 비롯한 형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판’을 깔아줬으니 즐기는 일만 남았다. 그야말로 역대급 활기찬 캠프다.
데이터팀 한승진 팀장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끼리 경쟁 구도가 잡혔다. 분위기가 좋다. 활기차다. 서로 자극받고, 어필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웃었다.
이어 “야수 쪽은 주전이 꽤 많이 빠진 상태 아닌가. 그 자리를 뺏고 싶은 선수들이 의욕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캠프 가장 긍정적인 요소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할까. 선수들 스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리고 있다. 지친 기색도 없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밝다”고 강조했다.
중심에 주장 김광현이 있다. 2007년 김원형 전 감독이 투수로서 주장을 맡은 이후 18년 만에 나온 ‘투수 캡틴’이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여기저기 다니며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김광현은 “집 떠나서 오랜 시간 캠프를 치르지 않나. 숙소 들어가면 우울하다. 적어도 운동할 때만큼은 행복하게, 즐겁게 했으면 한다. 그런 마음이다. 그래서 더 밝게 만들려고 한다”고 짚었다.
또한 “운동할 때는 그냥 미쳐서 하면 된다. 그리고 쉴 때 또 잘 쉬면 된다. 내가 딱히 무언가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애들이 잘한다”며 웃었다.한승진 팀장은 “(김)광현이가 주장 맡으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고마운 부분이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나이대별로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야수 쪽은 또 (최)지훈이와 얘기하면서 또 많이 챙긴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지훈이도 좋다. 사실 성격이 예민한 편이다. 이번 캠프에서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다. 후배들 챙기고, 선배들과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지훈이가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내색도 없다”고 덧붙였다.
말그대로 ‘기회의 장’이다. 추신수 보좌역 은퇴로 외야 한 자리가 빈다. 불펜도 질과 양 모두 좋아졌다고 하지만,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선발진도 여러 투수가 경쟁한다.
왼손 불펜의 경우 김건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시속 145km를 뿌린다. 송신영 수석코치가 슬러브 그립을 알려줬는데, 그날 바로 활용할 정도로 감각이 좋다.
지난해 미국 유학을 다녀온 정동윤도 페이스가 괜찮다. 구속도 좋고, 각종 수치도 올라간 게 보인다. 현재 변화구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루키 천범석과 신지환도 코치진 평가가 좋다. 특히 천범석은 이숭용 감독이 콕 찍어서 “신인인데도 진짜 괜찮다”고 했다. 신지환도 디셉션이 좋아 타자가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평가. 팀 내 왼손이 귀하기에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서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필승조는 김민, 서진용, 노경은, 조병현으로 이어진다. 4명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캠프에 임하고 있다. 노경은은 최고 구속 146km/h를 기록할 정도로 벌써부터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조병현, 김민도 지금 당장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하고 있다. 서진용 또한 캠프 전부터 많은 공을 던지며 몸상태를 끌어올린 후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4명으로 한 시즌을 치를 수는 없다. 누구든 잡으면 자기 자리다. 좌완 한두솔을 필두로 김건우, 박시후 등 왼손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운, 박성빈 등 성장도 기대 된다.
야수진도 마찬가지다. 김성민이 1루와 3루 수비를 병행하며 1군을 노린다. 외야 경쟁 중인 이정범은 이숭용 감독 칭찬이 자자하다. “타격할 때 포인트가 정말 일정하다. 쉽지 않은 일이다”고 했다.
최준우, 안상현 등도 언제든 랜더스필드를 누빌 수 있는 선수다. 베테랑 하재훈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성공적인 1년차를 보내고 2년차 오롯이 주전으로 올라설 박지환과 정준재도 있다. 박지환은 3루 기본에 유격수 백업, 외야 백업까지 뛴다.
퓨처스에서는 더 보여줄 것이 없는 선수들. 1군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캠프에서는 이숭용 감독과 코치들 머리를 아프게 만들고 있다. “당장 오키나와 2차 캠프 명단 추리는 것도 일이다. 고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선수만 바쁜 것이 아니다. 코치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어차피 훈련은 다 같다. 그러나 단조로운 훈련만 계속할 수는 없다. 뭔가 다르게 가야 한다. 그 고민은 결국 지도자 몫이다.
이숭용 감독은 “코치들이 진짜 바쁘게 움직인다. 치고, 잡고, 달리는 것은 결국 같다. 그러나 캠프에서 매번 똑같은 것만 할 수는 없지 않나. 새로운 무언가 계속 나와야 한다. 그래서 코치들이 힘들 것이다”고 짚었다.한승진 팀장은 “캠프 오기 전에 프런트와 코치진이 회의를 한 번 했다. 시즌 리뷰를 했고, 캠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토론했다. 프런트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을 코치님들이 찾아서 준비 해주신다. 감사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훈련도 실전에 가깝게 진행하고 있다. 훈련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코치님들이 진짜 고민 많이 했다. 프런트에서도 열심히 돕고 있다. 덩달아 우리도 쉴 시간이 좀 줄었다”며 웃었다.
아울러 “모든 팀이 스프링캠프에서는 핑크빛 아니겠나. 그러나 이번 우리 캠프는 확실히 좋다. 선수들이 실전 단계로 넘어갔을 때 어떻게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역대급 활기찬 스프링캠프 분위기 속 보이지 않는 어린 선수들의 열띤 경쟁은 팀을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