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이상 기대" 사령탑 믿음에 부응하고 싶은 고명준 "안 다치면 30홈런 가능"
1차 스프링캠프를 돌아본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고)명준이가 기대된다. 명준이가 장타를 쳐주면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다"며 "무게 중심이 앞으로 덜 쏠린다. 또 볼에 덤비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볼을 잡고 친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향성이 좋아졌다. 헤드가 뒤에 남는다. 직구 타이밍에 변화구가 걸려도 파울이 아니라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 궤적이 만들어졌다"며 "올해 부상만 없으면 홈런 20개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의 생각은 어떨까.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만난 고명준은 "만족스러웠다. 생각한 대로 잘됐던 것 같다. 코치님과도 많이 대화하면서 잘 맞는 부분이 많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1차 스프링캠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체중도 빠졌다. 고명준은 "3~4kg 정도 빠진 것 같다. 훈련도 훈련인데, 체중을 조절하려고 했다.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캠프에 갔다. 체중을 조금 뺄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또 고명준은 "항상 캠프에 가면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지 않나"라며 "마무리캠프 때부터 하던 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비시즌 때 노력했다. 이번 캠프에서 코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훈련하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 영상으로도 좀 봤는데,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고명준은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메커니즘이 살짝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방망이의) 면으로 칠 수 있도록 스윙 궤적에 변화를 줬다"며 "연습할 때나 라이브 배팅할 때도 달라진 걸 많이 느꼈다. 훈련할 때도 의식적으로 많이 생각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고명준은 캠프 기간 구단을 통해 "포지션이 1루수인 만큼 올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 목표는 크게 잡으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 목표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고명준은 "20홈런 이상은 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30홈런을 치고 싶기도 하다"며 "(30홈런-100타점 목표는) 당연히 유효하다. 솔직히 1루수라면 30홈런-100타점을 하고 싶지 않을까. 당연히 욕심은 있고, 안 다치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30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SSG는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3월 5일까지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고명준은 "(2차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게 첫 번째다. 그 다음으로는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때 했던 걸 좀 더 가다듬으려고 한다. 이제 실전에 들어가니까 그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다면 팀은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