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의 미소…정동윤 “투심과 포크볼, 이런 느낌이군요”
“투심과 포크볼, 이런 느낌이군요.”
개막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기. 우완 투수 정동윤(SSG)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준비한 것들이 경기에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서 진행된 한화와의 연습경기 역시 마찬가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35개의 공을 던졌다.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정동윤은 “코치님 말씀 잘 듣고 따랐는데 좋아지는 게 보여서 유지를 하려고 했다. 성장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에도 눈길이 쏠린다. 예전과 다른 패턴이었다. 기존에 많이 던졌던 포심(2개), 체인지업 대신 투심(21개)과 커브(10개) 등이 주를 이었다. 투심의 경우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이숭용 SSG 감독이 “너의 살 길은 이제 투심”이라고 했을 정도. 정동윤은 “이제 캐치볼 할 때도 투심만 던진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편해진 상태”라면서 “뭔가 안타가 나와야 될 타구도 땅볼로 연결이 되더라. 투심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느꼈던 것 같다”고 끄덕였다.
또 하나, 히든 무기가 있다. 포크볼이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조금씩 준비했다. 많이 던지진 않았지만 결정구로 유용했다. 137㎞짜리 포크볼을 두 개 던졌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듯했다. 정동윤은 “포크볼을 사실 (실전서) 안 던져봐서 두렵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첫 포크볼이었는데 그걸로 삼진을 2개나 잡았다. 기분이 좋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커브나 슬라이더로 잡은 잔상만 있었다. 포크볼로 삼진을 잡는 건 또 느낌이 색다르더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