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사사구 5K’ 김건우, 5선발 눈도장 쾅···“빠르게, 공격적으로 정면승부할게요”[스경X인터뷰]
김건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해 4이닝 동안 4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김동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긴 이닝 동안 패기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건우는 지난 10일 한화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한 데 이어 이번에도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김건우의 투구 내용에 대해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피칭이 완벽에 가까웠다”라고 칭찬했다.
김건우는 이날 경기 후 “지난 경기와 마음가짐은 같았다”라며 “타자와 무조건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은 김건우의 장점인 빠른 투구를 극대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김건우는 “아마야구를 할 때부터 심판에게 제재당할 정도로 투구 템포가 빨랐다”라며 “피치클록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오히려 타자에게 빠르게 승부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이득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저는 아직은 포수를 전적으로 믿는 편이라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공을 던진다”라며 “포수가 의도하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바로바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런 습관이 투구 템포를 빠르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SSG는 아직 5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김건우를 비롯해 송영진, 정동윤, 박종훈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범경기는 개막 전 이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오디션이다.
김건우는 “제 1번 목표가 5선발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져서 코치님과 감독님 눈에 드는 게 1번이기 때문에 선발 경쟁에서 이기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최대한 상대 타자와 정면 승부로 맞서려고 한다. 그는 이날 김동엽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서도 “제 실수라는 걸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 타자가 누군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무실점 투구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긴 했지만 저는 볼넷을 깔아놓고 안타를 맞는 게 아니라 차라리 홈런 하나를 맞자는 생각이어서 오늘 피홈런이 저에게 크게 마이너스가 되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좌완 기대주인 김건우는 “저는 좌우 타자 상관하지 않고 몸쪽에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고 투구 템포도 빠르다”라며 “이게 선발 경쟁에서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부분을 계속 갖고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