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인데 1군 0승0패라니…무명의 27살 1차지명 우완, 2025년 사활 걸었다 "늦었지만 이번엔 놓치지 않겠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발 동윤이가 5선발 자리를 더 고민하게 만드는 호투를 보여줬다.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또한 투구 템포, 완급 조절을 통해 흔들림 없이 던졌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동윤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사실 전력 분석을 시범경기 때는 하지 않았는데, 요청을 했다. 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다. 또 (조)형우 믿고 던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많이 맞았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에 감독님께서 '타자 입장에서 템포가 똑같으니 치기가 쉽다. 템포만 어떻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셔서, 오늘은 템포를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동윤은 노력파다. 이숭용 감독은 "동윤이는 굉장히 성실하다. 피드백을 주면 바로 연습을 통해 자기 걸로 만들려고 한다. 미국에 두 번 다녀와서 구속도 늘었다. 4~5km 정도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커브도 좋지만 스위퍼 연습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 경험이 쌓이면 안정감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어느덧 9년차지만 이제는 보여줄 일만 남았다.
정동윤은 "9년이나 지났기에 늦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 좀 많이 다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연구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감독님께서 좋게 말씀을 해주시니 감사하다. 어느 보직에서든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경쟁을 생각하지 않고, 누구든 의식하지 않고 던지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