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2실책→다이빙캐치+3타점 대반전’ 김광현도 인정한 2년차 내야수 "정근우 보는 것 같아"
정준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원래 직구를 자신있어 한다.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초구에 직구가 들어와서 딱 맞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2타점을 올렸을 때는 약간 컨택 위주로 생각을 했다. 크게 안돌리고 짧게 돌렸는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이날 활약을 돌아봤다.
“지금까지 야구를 한 것 중에 가장 긴장한 것 같다”라고 밝힌 정준재는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작년에는 크게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개막전에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몸이 약간 붕 떠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집중이 되지 않았다. 5위 결정전보다도 더 떨렸다. 5위 결정전은 오히려 재밌게 즐겼는데 개막전은 즐기기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준재는 “수비에서 원래 자신감이 있었는데 실책을 하니까 더 긴장이 됐다. 그러다보니 타격에도 지장이 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도 오늘 다이빙 캐치를 한 이후로는 완전히 풀려버렸다. 덕분에 그 뒤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는 좋은 타격감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준재는 그럼에도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주전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정준재는 “솔직히 나도 어제 경기가 끝나고 불안하긴 했다. 그런데 손시헌 코치님이 미리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내보내주시는 것이니까 내일은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날 경기에 나섰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정준재의 활약에 많은 도움을 받은 김광현은 이날 인터뷰에서 “정근우를 보는 것 같다”라며 정준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의 말을 들은 정준재는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아직 과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좀 더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광현 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정근우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