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의 귀환' 알린 SSG 최정 "홈런에 정말 후련했다"
그는 "계속 긴장했는데,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만약 결과가 안 좋았다면 걱정이 많았던 만큼 계속 고민에 빠졌을 텐데 홈런에 정말 후련했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먼저 들어온 스트라이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서 방망이를 짧게 잡았다. 일단은 콘택트만 하자는 생각으로 변칙적으로 스텝도 안 밟고 건드리려고만 했는데 그게 또 높게 들어와서 홈런이 됐다"며 "낮게 들어온 공이었다면 코스 좋은 안타 정도였을 텐데, 마침 짧게 치겠다고 하는 순간 높게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수없이 많은 홈런을 친 최정은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선수임에도 이날 복귀 타석 홈런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 했다.
최정은 "안타만 쳤어도 좋아했을 건데, 홈런이 나오니까 너무 좋더라. 그래서 순간적으로 (손동작이) 나왔다"며 "저도 정말 큰 일을 한 느낌이다. 복귀를 기다린 분들 기대에 부응한 느낌이라 기분 좋다"고 했다.
베테랑 최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독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유를 묻자 "많이들 기다려 주셨는데, 복귀해서 못 보여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계속 헤매고 있으면 안 되니까 걱정이 많았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통산 496호를 기록, 역대 최초의 KBO리그 500홈런에 4개만을 남겼다.
최정은 "아직 홈런을 더 쳐야 한다. 1군에 적응이 덜 돼서 홈런을 친 것이 실감 안 난다. 그저 안타가 나오고, 타점이 나왔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