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정은 최정이다” 돌아온 홈런왕은 사령탑을 웃게 만들었다
“역시 최정은 최정이다.”
이숭용 SSG 감독이 3일 돌아온 최정을 언급하며 흐뭇하게 웃었다. 최정은 시즌 첫 출장이던 전날 잠실 LG전 첫 타석부터 2점 홈런을 때렸다. SSG는 LG를 2-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어제는 정말 최정이 최정다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날 경기를 평가했다. 최정은 시즌 개막 전인 지난 3월17일 수비 훈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시즌 개막 후 한달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전날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SSG는 최정의 홈런 이후 이후 1점도 내지 못했지만 선발 드루 앤더슨을 비롯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2-1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앤더슨 5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이후 박시후(2.1이닝)-김건우(0.2이닝)-노경은(1이닝)이 차례로 나와 무실점 피칭을 했다. 좌완 박시후의 역할이 컸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이 감독은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한)두솔이하고 (박)시후를 눈여겨 봤다. 그 둘은 정말 절박하게 야구를 했다. 시후는 지난해 가을 캠프부터 투심을 연마하면서 부족한 걸 메우려 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도 투심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원정이고, 잠실 많은 관중 앞이라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압박감을 이겨내는 건 연습 밖에 없다. 끊임없이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으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 어제 시후가 그런 걸 잘 이겨냈다.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한 게 나온 거 같아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SSG는 내친 김에 3연승을 노린다.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최근 등판에서 썩 좋지 못했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히 두텁다. 이 감독은 “김광현 정도 선수라면 충분히 해답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믿고 지지해 주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코칭스태프가 분석을 하고, 감독은 뒤에서 지지해 주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