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꼭, 한번 문제가 있었던 인연들을 굳이, 꼭, 지금 시점에 다시 불렀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는다. 팬들은 이미 반복되는 비슷한 논란으로 인해 구단 행정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는 SSG 랜더스다.
나유리 기사임
그런데 몇달 전부터 퓨처스리그 현장에서 박정태 감독이 SSG 유니폼을 입고 자주 모습을 비춘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자진 사퇴를 했지만 팀을 떠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야구계에서 파다하게 흘렀다.
확인 결과, SSG는 박정태 전 감독과 육성 고문으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과는 별개로, 선수 육성에 대한 조언과 아마추어 선수 스카우팅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맡겼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 여론의 폭풍을 맞고 자진 사퇴를 발표한 것이 불과 몇달 전인데, 굳이 논란이 있었던 사람을 사퇴 후 한두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구단 내에서 역할을 맡긴다는 자체가 설득되기 쉽지 않다.
SSG는 계속해서 소통 없는 불통으로 이해 불가 인사가 반복된다. 인사를 영입하고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구단의 선택이며, 결과 역시 추후 구단이 책임지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볼 수 있지만, 이는 프로 야구단이 가져야 할 자세와는 멀다. 심지어 수개월 전부터 구단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결국 인사는 강행됐다.
스카우트팀장으로 복귀한 김성용 전 단장과 박정태 고문은 분명 전문 분야에서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장점이 있는 베테랑 야구인들이다. 그러나 실책은 분명 있다. 구단 역시 납득하기 힘든 선택을 하면서 먼저 명확하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쉬쉬 하면서 감추기에만 급급하다. 결국은 외부에 알려지면서 더 거센 후폭풍을 맞이할 것은 불보듯 뻔한데 말이다.
SSG의 인사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구단명이 바뀐 이후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김성용 전 단장의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시작됐고, 박정태 2군 감독 선임과 이들의 복귀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굳이, 꼭, 한번 문제가 있었던 인연들을 굳이, 꼭, 지금 시점에 다시 불렀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는다. 팬들은 이미 반복되는 비슷한 논란으로 인해 구단 행정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는 SSG 랜더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