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라운더’ 영건 우완이 ‘리그 최강’ LG 타선 묶었다…통산 3번째 선발 등판서 희망 쏜 전영준, SSG 5선발 자리까지 꿰찰까
전영준은 4⅓이닝 81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팀이 3-9로 완패해 개인 통산 첫 패전이 기록됐다.
그러나 패전을 제외하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등판이었다. 이날 전영준은 올 시즌 팀 OPS 1위(0.778)를 달리는 막강한 LG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81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50개를 던질 만큼 비교적 안정된 제구도 선보였다.
투구 수가 7~80개를 넘어서며 공에 힘이 떨어지는 것은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1군 선발 경험이 일천한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전영준의 활약은 SSG 선발진에도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SSG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55로 리그에서 2번째로 낮지만, 5선발만큼은 확실히 자리 잡은 선수가 없었다.
시즌 초부터 기회를 받았던 송영진은 최근 2경기에서 내리 3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며 부진했다. 선발 등판 시 성적도 6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좋지 않았고, 결국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베테랑 박종훈 역시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해 2군 신세다. 이런 가운데 전영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주공산’인 5선발 자리를 빠르게 꿰찰 수 있다.
SSG는 26일 기준 25승 1무 25패(승률 0.500)로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팀 OPS 9위의 부진한 타선에도 선발진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전영준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SSG의 순위 싸움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