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치고, 한유섬도 치고' 벌써 통산 백투백 8회...리그 최강 거포 콤비의 신기록 도전 [춘추 이슈] (출처 : 네이버 스포츠)
특히 최정과 한유섬의 백투백은 SK 시절부터 시작돼 SSG로 연결된 '14년 동행'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두 선수는 타순상 3-4번 또는 4-5번을 오가며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최정은 이날 기록 달성 후 "또 다른 홈런 기록을 세워간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더욱이 유섬이와 내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오랫동안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유섬 역시 "최고의 타자와 나란히 기록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정이 형과는 평소에도 타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 늘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정말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가 많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한 건 우연이 아니다. 최정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으로 통산 504홈런을 기록 중이며, 한유섬도 이날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달성하며 거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유섬은 "정이 형이 앞에서 항상 홈런을 쳐주기 때문에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 타자인 최정이 만루나 득점권에서 홈런을 치면, 후속 타자인 한유섬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자신의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정은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 유섬이와 함께 야구 그만할 때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새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유섬도 "정이 형과 함께 좋은 모습으로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며 동행 의지를 다졌다.
두 선수가 박석민-최형우의 9회 기록을 넘어서려면 최소 2회 더 백투백을 성공시켜야 한다. 현재 최정은 올 시즌 9홈런으로 KBO리그 최초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1개를 남겨둔 상황이고, 한유섬은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라선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SSG는 이날 승리로 26승 2무 25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최정과 한유섬의 특별한 기록이 팀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두 베테랑의 '백투백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