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판독 도입, 현장의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오!쎈 부산]
홍원기 감독은 격분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퇴장을 각오하고 항의를 이어나갔고 결국 퇴장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임종성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실점은 없었고 키움도 10연패를 탈출했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았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시간 함께했던 SSG 이숭용 감독은 이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그는 “홍원기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는데 저렇게 흥분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연패 상황이니까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감독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저 같아도 그랬을 것이다”라며 홍원기 감독의 상황을 두둔했다.
이어 체크스윙 관련 비디오판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 감독은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화가 나더라. 근데 이제는 화가 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상황이 반복되니까 감정 싸움만 되는 것이다”라며 “심판들도 고생하는 것은 알고 있고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것도 아닌 것을 안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우리도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논쟁 자체가 피곤하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했으면 좋겠다. 후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조금 빨리 빨리 움직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비 설치나 금전적인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가 좋게 흘러가도록 판독을 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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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는 퓨처스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1군에 당장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비 설치 등의 문제와 데이터 구축 등의 문제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장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KBO도 체크스윙 논란을 가만히 두고 볼수는 없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