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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번 보려고요" 2경기 직구 비율 96.3%…사령탑 감동시킨 23세 '문학 차은우'의 배포

06-02 10:07
조회 86댓글 0

그리고 9회말을 깔끔하게 지킨 주인공이 바로 조병현이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세이브, 이틀간 던진 공이 27개, 그중 26개가 직구였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96.3%에 달한다. 전날 15개는 모두 직구, 이날 손호영에게 단 1구 포크볼을 던졌을 뿐, 나머지 11개는 역시 직구였다.

경기전 이숭용 SSG 감독은 조병현의 남다른 배포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번 한화전(5월 17일, 5대2 승)에 문현빈한테 직구만(2개)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그 다음날(5월18일, 7대3 승) 또 직구만(3개) 던지더라. 결국 또 2루타를 맞았다. '홈런 맞은 건 오랜만이네' 했더니 '오랜만에 하늘 좀 보고 싶었습니다' 하더라. 우리팀 입장에선 10년, 15년 뒷문을 책임질 마무리를 얻었다. 구위부터 성격까지 최고의 마무리다."경기 후 만난 조병현은 "오늘처럼 승부가 왔다갔다 하는 경기가 더 재미있다. 9회초에 점수내라, 9회말 내가 막고 이긴다는 생각으로 몸을 풀어놨고, 마침 상황이 잘 풀렸다.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예상하기 힘든 직구 연투는 절친 포수 조형우의 리드를 따른 결과라고. 하지만 조병현 스스로도 자신의 직구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굉장하다.

"오늘 손호영 선수가 워낙 직구 타이밍이 좋고, 카운트 싸움이 유리해서 유인구를 하나 보여주고 승부했다. 어제는 점수차도 3점 차였고, '오늘은 내 공이 더 좋다. 안 맞겠다' 싶어 직구로 밀어붙였다. 홈런? 맞아봐야 1점 주는 것 아닌가. (조)형우가 '오늘 직구가 제일 힘이 좋았다'고 칭찬해줬다."


이날 사직은 홈 16경기 연속 매진, 2만2669석이 꽉 찼다. 특히 일요일이라 그런지 남달리 홈팬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조형우는 "우리 팬들이 많이 오시면 더 좋지만, 이렇게 꽉찬 야구장 자체가 기분도 더 끓어오르고 재미있게 던질 수 있다. 주자 없는 상황보단 위기 때가 더 재미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눅들고 이런 건 없다. 순위표나 기록도 매일 보는 편"이라며 미소지었다.

문현빈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요즘 마운드에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작년보다는 피칭을 더 즐기고 있다. 마운드에서 주눅들면 공에도 힘이 떨어지더라. 항상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힘으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삼성 이성규 선수에게 작년에 4타수 2홈런 2삼진이다. 워낙 직구를 잘 치는 선수이긴 한데, 언젠가 한번 힘으로 이겨보고 싶다. 다시한번 직구로 밀고 들어가겠다."


젊은 마무리들이 팀을 이끄는 시대다. 조병현은 "서로 아프지 말고 잘하자는 얘길 많이 한다. 서로 의식한다기보다, 다같이 잘해서 우리나라 야구 실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대담한 속내도 드러냈다.

"박영현이 마무리 중에 많이 앞서고 있는데, 우리 팀이 많이 이겨서 따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난 블론만큼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

https://naver.me/5YSfWQz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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