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과 함께라니 감회가 새로워요" 1차지명 좌완, 5년 만에 선발승 쾌거…그 뒤에는 1~3R 동기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이숭용 감독은 "(김)건우가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 투수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 활약이 향후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선발 첫 승을 축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건우가 방송사 인터뷰를 마치자 SSG 선수단이 뛰어들어 성대한 물세례로 선발승을 축하했다. 몇몇 선수는 음료수, 커피는 물론 단백질 보충제까지 뿌렸다. 어쩔 수 없이 김건우는 물에 빠진 생쥐 꼴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건우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선발로 계속 돌고 있다. 그전 두 경기는 빨리 내려가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오늘은 빠른 투구로 5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유독 투구 템포가 빨랐다. 김건우는 "불펜에서 투구할 때는 잘 몰랐다. 선발 돌면서 저와 같이 (선발로) 돌고 있는 (전)영준이를 벤치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느꼈다. 템포도 그렇고, 타자와 싸우는 모습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두 경기를 보고 저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전영준은 지난 5월 25일 인천 LG 트윈스전 4⅓이닝 1실점,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두 경기가 김건우에게 큰 자극이 됐고, 승리의 원동력으로 다가왔다.
이제 다음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김건우는 "좋았던 것은 가져가되 깊게 빠지지 않겠다. 야구는 상대와 하는 것이다.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상대의 분석을 더 많이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기량을 다 펼쳐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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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주변을 보면 (조)형우도 있고 (고)명준이, (조)병현이까지 강화에서 같이 (운동)했던 선수들이 있으니까, 대화할 때 '우리 신인 때 어땠는데 지금 여기 있고 너무 좋지 않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5년 전 강화에서 동고동락하던 신인들이 이렇게 성장했다. 각자 속도는 다를지언정 추구하는 방향은 같다. SSG의 승리다. 동기 네 명이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SSG 팬에게 2021 드래프트는 황금 세대로 기억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