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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SSG 2군 감독 "절실한 선수에게 도움되는 지도자 되고파"

06-11 13:02
조회 122댓글 0

박정권(43) SSG 랜더스 퓨처스(2군)팀 감독의 수첩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일 때 활용하는 메모도 수첩에 담는다. 11일 인천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만난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며 "퓨처스 선수단에는 절실함이 바닥에 깔려 있다. 지도자들은 그 위에 격려를 얹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SSG 퓨처스팀에는 투수 박종훈, 송영진, 한두솔, 야수 하재훈, 박지환 등 '1군급 선수'들이 있다. 박 감독은 "그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한다"고 강조하며 "2군 선수단의 역할 중 하나가 1군에서 여기로 내려온 선수들을 재정비해 다시 1군에 올리는 것이다. 1군에서 내려온 선수들은 기술적, 심리적으로 재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투수 박종훈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이닝을 늘려가는 중이다. 송영진은 손가락에 조금 불편함을 느꼈는데,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박지환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고 있는데, 1군과 협의해 일단 2루수와 우익수, 두 포지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1군급 선수'들의 재정비 상황을 설명했다.

-

1군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때로는 2군 선수들을 더 긴장하게 한다. SSG는 지난 7일 우타 외야수 김성욱(전 NC 다이노스)을 영입했다. 2군 선수들에게는 1군 외야 한 자리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특히 1군 재진입을 노리는 우타 외야수 하재훈에게는 김성욱의 영입이 심리적인 타격을 안길 수 있다.

박 감독은 "당연히 같은 포지션의 선수가 트레이드로 영입되면, 2군에 머무는 선수는 의욕이 꺾일 수 있다. 나도 선수였으니, 그런 마음을 이해한다"며 "하재훈에게 '기회는 또 온다. 잘 준비해서 그 기회를 잡아보자'라고 말했다. 다행히 하재훈은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나선다"고 전했다.

-

절치부심한 김택형은 '야식'도 끊으며 체중을 감량했다. 훈련량을 늘려 근력은 키웠다. 박 감독은 "김택형이 런닝을 열심히 하며, 몸을 잘 만들었다. 시속 140㎞를 밑돌던 구속이 142㎞까지 올라왔다"며 "구속이 조금 더 올라오고, 구위도 좋아지면 충분히 1군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절실하게 훈련했으니,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

박 감독은 '성장형 지도자'다. 마침 이날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SSG퓨처스필드를 찾아 강연을 했다. 박 감독은 벨트레에게 "토미 라소다 전 감독에게 특히 고마움을 표했는데,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라고 질문도 던졌다.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질문이었다. 벨트레는 "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 라소다 전 감독은 다저스의 단장으로 일했다. 감독, 코치가 보지 못한 내 장점을 인정해주고, 기회도 줬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벨트레 같은 슈퍼스타도 오늘 강연에서 절실함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며 "나도 우리 선수들이 더 도약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1/001544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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