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추신수 은퇴식 등판 자청’ 프랜차이즈 에이스의 각오, 이숭용 감독 “뜻깊은 등판 될 것”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의 은퇴식이 개최된다. 김광현은 추신수의 은퇴식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기 위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이날 경기 1군에 등록됐다.
김광현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부담이 많이 된다. 내가 누군가의 은퇴식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간 기억이 없다. 한국시리즈도 나가보고 대표팀도 나가보고 개막전도 나가보고 여러 경험을 했지만 은퇴식 경기는 또 처음이다. 나도 알 것은 다 아는 나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열심히 던지겠다”며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공교롭게도 은퇴식과 김광현의 선발등판이 딱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기면 제일 좋지만 그래도 3년간 동고동락했고 팀의 주축인 후배가 던지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김광현의 이날 선발등판의 의미를 설명했다.
SSG와 롯데의 지난 13일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때문에 SSG는 지난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드류 앤더슨을 이날 경기에 투입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숭용 감독은 선발투수 변동 없이 그대로 김광현을 이날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했을 때도 마찬가지고 (김)광현이 본인도 조금 부담이 간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어제 경기가 취소됐을 때 ‘던지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다. 본인이 얘기할 정도면 그만큼 각오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선발투수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앤더슨은 내일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만약 내일 비가 오면 그 때 또 다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