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 부럽다, SSG 외인 원투펀치…화이트도 자부심 느낀다 "앤더슨 투구 보는 것 자체가 재밌어" [고척 인터뷰]
화이트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105개(사직 5월 30일 롯데전)로, SSG로선 화이트를 좀 더 끌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화이트가 나흘 휴식 후 22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7회말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화요일에 던지는 투수들의 경우 100구 이상을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팀의 불펜이 나쁘지 않으니까 팀이 리드하는 상황이면 불펜을 가동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화이트는 "6이닝을 끌고 가기도 했고, 오랜만에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승운이 따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승리투수가 되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 팀이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며 "1회말이 끝난 뒤 투구수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올라갔다. 그렇게 안 된 부분도 있지만, 투구수를 줄여가면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7이닝 투구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 화이트는 "당연히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었다"며 미소 지은 뒤 "이번 주 화요일, 일요일(주 2회) 등판이기 때문에 등판을 마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63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동료 드류 앤더슨(14경기 82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2.09)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SSG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못지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화이트는 "폰세 선수가 탈삼진 18개를 잡을 때 직접 경기를 봤고, 와이스 선수도 좋다. 두 선수가 최고의 원투펀치라는 데 동의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두 선수 모두 매우 좋은 선수"라며 "앤더슨 선수를 보는 것 자체가 항상 재밌는 것 같고, 시즌 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김광현 선수도 잘 던져주고 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자인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가면 통할 것 같은 선수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화이트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수가 부상을 당했지만, 그 이전에 (경기를 하는 걸) 매우 인상적으로 지켜봤다"며 "또 앤더슨, 폰세 선수가 당연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선 그 세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