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인데...' 이런 공포감 있었나→"홈런 치면 80~90% 이긴다" 사령탑 굳건한 믿음
사실 한유섬이 가치는 여기에 있다. 타석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 '걸리면 넘어간다'라는 공포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 결국 한유섬은 불리한 볼카운트 1-2에 몰리면서도 5구째 포크볼(136km)을 받아쳐 짜릿한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 같은 안타였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연장 11회 5-5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한유섬의 타격 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그는 68경기를 뛰면서 타율 0.259(243타수 63안타) 6홈런 2루타 15개, 32타점 27득점 23볼넷 62삼진 출루율 0.331 장타율 0.395 OPS(출루율+장타율) 0.726의 성적을 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275. 대타 타율은 0.400.
간판타자 최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한유섬이 든든하게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령탑도 한유섬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0일 한유섬에 대해 "우리 팀은 두 선수가 결국 해줘야 한다. (최)정이는 잘 아실 테고, (한)유섬이가 살아나야 한다"면서 굳은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유섬이가 홈런을 치는 날에는 제 기억에 80~90% 정도 승리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사실 올 시즌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계속 펜스 앞에서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유섬이를 4번 타순에 놓아야 한다. 잘 치든, 못 치든 믿는 게 낫고, 어쨌든 본인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고)명준이도 편하다. 아직 명준이가 그 단계까지 가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재차 믿음을 드러냈다.
진정한 베테랑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한유섬을 향해 늘 SSG 팬들은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