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9위로 5강 지키는 SSG···‘ERA 2위’ 투수들이 하드캐리 한다
SSG는 올 시즌 어느 팀보다도 피말리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팀 순위가 이달 들어 4~7위를 오가며 크게 요동쳤다. 30일 현재 39승 36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6위 KT는 40승 37패, SSG가 승률 0.001 앞서 있다. 5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기 위한 중위권 싸움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다.
SSG의 시즌 팀 타율은 0.248로 10팀 중 9위다. 득점(318점), 안타(652개) 타점(298점)이 모두 9위로 최하위권이다. 대신 투수진이 역투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이 3.50으로 리그 2위다. 홀드(51개)와 삼진(660개)이 2위, 세이브(20개)는 4위다. 투수진이 ‘하드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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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투수진도 베테랑과 신예를 불문하고 선전하고 있다. 노경은(15홀드)과 이로운(14홀드), 김민(12홀드)은 나란히 리그 최다 홀드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조병현은 16세이브로 공동 5위다.
노경은은 지난 26일 역대 18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다. 최고령 100홀드 기록도 함께 세웠다. 2023년(30홀드), 2024년(38홀드) 호투로 리그 최초 2시즌 연속 30홀드 이상을 달성한 노경은이 올해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면서 투수진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프로 3년 차 2004년생 이로운은 지난 두 시즌 내내 5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했지만 올해 43경기 평균자책 1.29로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2002년생 조병현은 어느새 ‘믿고 보는’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12세이브에 볼넷 31개를 기록한 조병현은 올해는 이미 16세이브를 거두면서 볼넷 6개만 내주며 호투하고 있다. “타자를 상대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며 올 시즌 무조건 30세이브를 달성하겠다던 조병현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수 조형우는 “올해 투수들이 확실히 좋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구위가 좋아졌다기보다는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승부를 하는 느낌”이라며 “확실히 우리가 계획한 대로, 뜻대로 승부가 이뤄질 때가 많아졌다. 포수 입장에서도 경기하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