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경기에서 단 6볼넷’ 20세이브 투수들보다 낫다…SSG 마무리 조병현의 WHIP 0.76
조병현은 6월까지 38경기(38이닝)에서 4승1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42를 기록했다. 2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올해 블론세이브는 1개에 불과하다.
조병현이 마무리투수들 가운데에서도 압도적인 투구 지표를 보이는 부문은 역시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다. 조병현의 WHIP는 0.76으로 올해 15세이브 이상을 수확한 투수들 가운데 유일한 0점대다.
조병현의 WHIP가 낮은 이유는 역시 뛰어난 제구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타자의 출루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조병현이 올해 38이닝을 소화하면서 내준 볼넷은 6개밖에 되지 않는다. 이 역시도 15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들 중에선 가장 적고, 유일하게 한 자릿수다. 몸에 맞는 볼은 하나도 없다.
조병현의 뒷문 단속이 워낙 철저하다 보니 SSG로선 팀 성적이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장식한 SSG는 78경기에서 39승3무36패를 기록, 승률 0.520을 마크하며 5위에 자리해 있다.
팀의 불펜 전력이 두터운 것 역시 조병현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SG는 노경은, 김민,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철저한 분업을 통해 경기 중후반부를 막아주고 있다. 마무리투수는 팀 상황에 따라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책임지기도 하는데, 조병현은 1이닝만을 깔끔하게 막으면 된다. 5월부터 조병현이 1.1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을 책임진 경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조병현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SSG는 또 한명의 세이브왕 배출을 기대해 볼만도 하다. SSG 소속으로 마지막 세이브왕이 나왔던 시즌은 2023년이다. 그해 42세이브를 수확한 서진용이 리그에서 유일하게 40세이브 고지를 넘겨 세이브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