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있더라" 이런 노력 있으니…ERA 1.37 '특급 피칭' 우연 아니다 [인터뷰]
올 시즌 이로운은 '특급 불펜'으로 거듭났다. 47경기에서 16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7에 불과하다. 45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신무기 장착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직구 그립을 바꾼 게 성공했다. 또 (김)광현이에게 'KK 슬라이더'를 배우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로운은 "일단 쓸 수 있는 변화구가 많아진 게 가장 도움이 되는 거 같다. 변화구 제구가 잘 돼서 카운트 싸움도 잘 되고 확신을 가지고 던질 수 있는 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라며 "김광현 선배님께 배운 덕을 보고 있고, 체인지업도 작년보다 더 빠르게 꺾이게 바꾸면서 더 안정적으로 됐다. 또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가서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꾸준하게 노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본인이 노력을 많이 했다. 지난해 어려움이 있었고, 부족한 걸 인지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무엇보다 태도가 바뀌었다. 공을 던진날, 안 던진 날 늘 마지막까지 훈련을 하곤 했다. 특히 (노)경은이를 보고 배우는 것도 있는 거 같다. 작년에는 경은이와 (한)두솔이가 가장 늦게까지 했고, 올해는 로운이가 그렇게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이 노력한 결과가 있지 않나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로운은 "2년을 해보니 안 되겠더라.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불펜투수니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져야 하니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특히 (노)경은 선배님이 회복하는 운동을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코칭스태프의 남다른 관심도 한몫 했다. 이로운은 "지난해 가을 배영수 코치님과 하체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밸런스를 안정적이게 잡을 수 있는 운동을 많이 시켜주셨다. 투수는 그게 기본이니 그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됐다. 또 경헌호 코치님은 '뭘 새로운 걸 하지 말고 잘하는 걸 하라'고 하셨다. 송신영 코치님께는 변화구에 대한 조언을 많이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SG는 치열하게 가을야구 싸움을 펼치고 있다. 5위권 싸움을 펼치며 전반기를 마무리 하고 있어 후반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로운은 "제가 막았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생각이 난다. 그래도 이제 후반기가 중요하니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유지하려고 하면 잘 안 되더라. 더 잘하려고 노력을 하겠다. 후반기에도 잘해서 평균자책점 1점대로 끝내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