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4할 출루율 유격수가 탄생하나… 타순의 의미에 적응하다, 왜 똑똑하다는지 알겠네
그런 박성한의 출루율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올해 타율은 0.266으로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닐지 몰라도, 타석에서 침착하게 공을 많이 보며 많은 볼넷을 골라 출루율은 0.389로 남부럽지 않다. 6월 26일 이후 15경기에서는 타율(.413)과 출루율(.533) 모두 대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페이스라면 4할 출루율 도전도 꿈은 아니다.
유격수는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이고, 자연히 공격 쪽은 어느 정도 손해를 보게 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유격수가 출루율 4할에 도전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역사적으로도 사례가 별로 없다. 규정이닝 유격수로 출루율 4할을 찍었던 선수는 장종훈, 이종범, 브리또, 류지현, 박진만, 강정호, 김선빈이 전부다. 요즘 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를 다투는 선수들은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꽤 큰 대업이다.
박성한은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지만, 무조건 많이 살아나가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게 자신이 팀에 가장 잘 공헌하는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다. 박성한은 "볼넷이든 안타든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 아픈 곳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그렇고 쉬고 와서 그런지 힘은 남아 있다. 작년에는 힘든 8월이었는데 올해는 방망이가 나오는 게 잘 빠져 나온다"면서 남은 기간 총력 스퍼트를 다짐했다. SSG가 리드오프도 찾고, 리그도 4할 출루율 유격수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