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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캠프도 못 갔는데… 2군→추격조→선발 복귀 역주행, 마음 속의 승리투수였다

08-09 19:04
조회 109댓글 0

이 감독은 "어제(8일)는 민준이가 정말 큰일을 해줬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말 잘해줬고 감독으로서는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굉장히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최민준은 경기 후 "앞에 두 경기는 잘하고 싶어서 최대한 안 맞으려고 했던 것 같다. 오늘은 4구 안에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다. 감독님께서도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지영 선배님의 볼배합도 너무 좋았고, 운이 많이 따라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이날 공식적인 승리투수는 김민이었지만, 적어도 이날만큼은 SSG 선수단과 팬들에게 '마음 속의 승리투수'였다. 이 감독은 "당분간은 민준이한테 (선발)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전 두 경기와 다르게) 조금 편안한 모습이 보였다"고 응원했다.

-

그런 최민준은 자신감이 허풍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긴 이닝을 던지며 성적 이상으로 중요한 몫을 해준 날이 많았다. 도망가는 상대를 붙잡고 역전의 발판을 놓은 적도 있었고, 선발이 일찍 무너진 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른 불펜 투수들에게 휴식을 선물한 적도 있었다. 시즌 32경기에서 46이닝을 던지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은 경력에서 가장 좋다. 올해를 2군에서 시작했지만, 화려한 역주행 끝에 다시 선발 투수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SSG 올해의 반전 후보다.

https://naver.me/xv6EGWJ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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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승원이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만약 또 5선발에 들어가면 우리 팀 방향성과 안 맞는다. 베테랑 선수들과 밥 먹을 때도 이야기를 했다. 미안하지만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다고, 대신 오래 하자고 했다.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있다. 오래 할 수 있는 걸 고민하려고 한다. 승원이는 야수로 따지면 오태곤 같은 소금 같은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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