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의 쓱크랩북] 전문가 모두가 SSG 탈락 예상했는데, 왜 야구를 잘하는 것인가… 이 DNA가 건재하니까
그 원동력은 불펜의 분전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서도 나오지만, 역시 베테랑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감독은 팀 곳곳에 어린 선수들이 기댈 만한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한다. 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후배들은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해서 절대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게 이 감독의 '극찬'이다. 보통 베테랑 선수들이 주전에서 밀리면 험담 등 '나쁜 영향력'을 가져다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후배들도 눈치를 본다. 이 감독은 SSG에는 그런 선수가 없다고 자신한다. 그렇다고 자격지심에 자기 할 일을 놓는 선수도 없다. 반대로 후배들을 선배들을 존중한다. 주전이 됐다고 선배를 무시하는 성향은 팀 자체로 알아서 정화된다. 철저하게 맞물려 팀으로 돌아간다. 그게 SSG가 왕조 시절부터 구축한 가장 귀중한 DN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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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SG 젊은 선수들이 항상 올해 나아진 점을 이야기할 때 선배들의 도움을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다. 이로운은 김광현을, 조형우는 이지영을 찾는다. 이 선배들도 이전의 선배들에게 그것을 배웠고, 그리고 지금 도움을 받은 후배들은 또 밑의 후배들을 잘 챙기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게 SSG를 움직이는 힘이다. 구단도 이를 알기에 오랜 기간 이 틀에서 벗어나려는 선수들을 알게 모르게 정리했고, 또 잘하는 선수는 실력 이상의 플러스 알파를 챙겨주며 지금까지 왔다. 전력에서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이 요소를 청라 시대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이것 또한 돈으로 사지 못할 엄청난 가치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