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와 충돌 위기 → 대신 사과한 감독 "내가 먼저 커버하겠다"[고척 현장]
이튿날인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어제는 앤더슨에게 특별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줬던 상태다. 앤더슨도 성향이 안좋거나 그런게 아니고, 어제 경기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 쏟아부은 상태에서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2년 동안 그 친구를 봤기 때문에 이해를 하지만, 제가 커버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빨리 나가서 모자까지 벗고 죄송하다고 롯데 벤치를 향해 이야기 한거다. 전준우에게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감독님도 '캄 다운 좀 시키라'고 하시더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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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저도 상대팀이라고 생각하면 보기 좋지는 않을 것 같다. 그 부분을 본인도 인지는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게 있는 것 같다. 물론 경기에 집중하고 그런 행동을 안하는 게 가장 좋지만, 그래도 제가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해서 최대한 오해가 없게끔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며 선수 대신 본인이 앞으로도 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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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어제도 경헌호 코치가 올라가서 물어보니 '많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더라. 지금 앤더슨의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지금부터 엔트리를 빼서 좀 쉬게해줄 생각이다. 앤더슨에게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팀 사정상 앤더슨만한 투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올 수밖에 없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