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프로 첫 승, 마침 다음 일정이 잠실 3연전이라 목지훈은 첫 승 후 바로 서울에 사는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다. 목지훈은 8일 통화에서 “부모님이 늦게라도 잠깐 볼 수 없겠냐고 하시더라. 어머니는 보자 마자 꼭 안아 주셨다. 아버지는 ‘서로 점수가 바뀐게 아니냐’고 농담하시더라. ‘4회까지 전광판에 0만 계속 찍혀 있는데 꿈인 줄 알았다’고도 하셨다”고 말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올린 첫 승이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을 한 셈이다. 목지훈은 “안 그래도 부모님한테 올해 어버이날 선물은 이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