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5푼 무실책? 너 연봉 안 올라" 선배 박민우 솔직 조언…김주원은 조심스럽게 선택지를 바꿨다 [KBO 미디어데이]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주원은 "(WBC 이후) 체력적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제가 해보고 싶은 그런 플레이가 있었다. 딱 그 타구가 와서 시도해 보고 싶었다. 첫 번째 타구는 그렇다 쳐도 그 이후에 타구는 생각이 앞서서 조금은 무리하게 하다 보니까 실책이 많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범경기 실책수가 행사에서 무실책 선택지를 고른 것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3할 30홈런도 너무 멋있고 너무 탐나는데, 거기에 이제 무실책도 같이 들어가면 진짜 완벽할 것 같다"고 정석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박민우가 "이런 거 좀 바뀌어야 한다. 아까 팬분들을 의식한 멘트를 얘기하길래 제가 바로 '둘 다 너무 말도 안 되는 기록이고 좋긴 하지만, 냉정하게 2할 5푼에 무실책 하면 네 연봉이 안 오른다'고 말했다"며 "저도 사실 옛날에 그런 걸 많이 의식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좀 바뀌어야 한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김주원은 "마음은 무실책인데, 냉정하게 정말 하고 싶은 건 3할 30홈런"이라고 조심스럽게 선택을 번복했다.
김주원은 "(어려운 타구를 잡으려다 나온 실책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대신 쉬운 타구를 놓치는 게 가장 화난다. 누가 봐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걸 놓치면 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민우는 또 "(김주원이)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거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격수다. 본인도 알고 있다"며 후배의 기를 살려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