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스토퍼 보유’ 3연패 없는 KIA-NC, 선두권 투톱 지키는 이유
좋은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는 두 팀이다.
2024 KBO리그 초반 순위 싸움의 주도권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쥐고 있다. 22일까지 승률 0.708(17승7패)을 마크한 KIA가 단독 선두를, 승률 0.625(15승9패)의 NC가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소위 ‘잘 나가는’ 두 팀의 공통점은 좋은 흐름을 꾸준하게 이어간다는 점이다. 두 팀은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3연패가 없다. 긴 연패 없이 승리가 필요한 순간마다 승수를 쌓은 덕분에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연패가 없는 이유는 ‘연패 스토퍼’의 존재감이다. 두 팀은 긴 이닝을 끌어주며 팀에 확실한 승리를 안기는 ‘선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NC에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투수는 토종 선발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22일까지 올해 5경기(27.1이닝)에 선발등판해 2승1패 ERA 1.98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은 외국인투수 다니엘 카스타노(3승무패·ERA 1.67)에 뒤지지만, 연패를 막는 길목에는 항상 신민혁이 있었다.
NC는 3~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신민혁은 이후 5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1이닝 무실점 쾌투로 5-0 완승을 이끌었다. 14~16일 2연패 후 승리를 거둔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선발도 신민혁이었다. 이날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연패 스토퍼 덕분에 KIA와 NC는 올해 24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도 아직 3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2023시즌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처음 3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이 장기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건 분명해 보인다. 각 팀의 연패 스토퍼들이 꾸준한 활약으로 승률 고공행진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에이스들의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