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대기록' 보이는 손아섭, 최다안타보다 NC 생각..."초반에 너무 민폐 끼쳐" [인천 인터뷰]
손아섭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 너무 힘들고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팀이 하나로 뭉쳐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ABS(자동투구 판정 시스템) 때문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잘 구분되지 않았다. 최근에 조금은 타석에서 이 부분이 잘 보이기 시작하면서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2023 시즌 140경기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 5홈런 65타점 OPS 0.83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2022 시즌 138경기 타율 0.277(548타수 152안타) 4홈런 48타점 OPS 0.714에 그쳤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손아섭의 2024 시즌 출발은 평범했다. 3월 7경기 타율 0.267(30타수 8안타) 6타점, 4월 23경기 타율 0.273(99타수 27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손아섭은 5월 4경기에서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확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도 0.304까지 상승하면서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손아섭은 "내가 4월까지 팀에 너무 민폐를 끼쳤다. 최고참으로서, 또 주장으로서 후배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야구는 시즌이 길기 때문에 5월부터는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팀에서 최고참 선수가 되니까 그라운드에서도, 라커룸에서도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이날 SSG전까지 KBO리그 통산 2461안타를 기록 중이다. 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LG 트윈스의 레전드 박용택이 가지고 있는 통산 최다 안타 기록 2504안타도 서서히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늦어도 오는 6월 중순에는 KBO리그의 역사가 손아섭의 손끝에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손아섭은 "지금처럼 매 경기, 매 타석을 소중하게 여기고 집중하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통산 안타 1위를 차지할 거라고 믿고 야구를 한 적은 없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NC팬들이 원하시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