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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는 사랑입니다’ 멈추지 않는 ‘QS+’ 제조기… NC 하트가 수놓은 철벽투

2024 05-22 22:39
조회 146댓글 0

에이스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NC의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피칭을 펼쳤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벌써 5번째 QS+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린다. 공동 2위 롯데 찰리 반즈, KT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3회)와도 차이를 벌린다.
 
최근 3경기 연속 QS+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10일 창원 삼성전(7이닝 무실점), 16일 대전 한화전(7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도 7이닝을 삭제했다. QS+ 포함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도 7번으로 늘려 리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그의 투구수는 109개로 개인 최다 기록을 썼다. 앞선 QS+는 더 적은 공으로 빚어졌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23일 창원 두산전은 91구로 7이닝 2실점, 4월26일 창원 롯데전은 100구로 7이닝 무실점을 작성했다. 직전 2경기는 각각 95구, 104구가 필요했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피칭이 그의 최고 장점이다. 이날도 7이닝 소화를 위해 무리한 느낌이 아니었다. 경기 초중반부터 탈삼진보다는 맞춰잡는 피칭에 집중했다. 간헐적인 피안타 후에는 완급조절로 연타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 덕에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힘이 다소 떨어진 마지막 7이닝째에서 경기 첫 피장타, 볼넷 등이 나와 실점이 하나 쌓였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고 제 역할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1㎞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43구)을 바탕으로 그의 주 무기인 스위퍼와 투심의 위력이 대단했다. KBO 공식 기록 업체 스포츠투아이에 슬라이더로 기록된 스위퍼를 24구, 최고 148㎞를 마크한 투심 패스트볼은 19구를 뿌렸다. 여기에 체인지업(15구), 커터(8구)까지 고루 섞으면서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제구도 완벽했다. 단 1개의 볼넷만 내주면서 스트라이크-볼 개수 71대38, 이상적인 비율을 남겼다.

아쉬웠던 것은 단 하나, 선발승 불발이었다. 3-1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한 불펜 김영규가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하트의 승리가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불행 중 다행으로 9회초 김성욱의 재역전 솔로포가 터지면서 팀은 4-3 신승을 거뒀다. 시즌 5승(1패)에 머무르며 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지만, NC의 승리에 하트의 호투가 기반이 됐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NC 선발 로테이션의 희망을 넘어 리그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 없는 수준이다. NC 강인권 감독은 “하트는 상대 팀의 전체적인 그림보다는 타자 개개인에 대한 공략법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타자 성향에 맞춰서 공을 던지고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좌타자에게는 스위퍼, 우타자에게는 투심과 커터 활용을 많이 하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할 줄 안다. 이닝당 투구수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전체적인 조절이 잘 되는 것”이라며 “그 덕에 시즌 초반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하트는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수비를 믿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야수들이 큰 도움을 주었기에 그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내 승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면 나는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내 역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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