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없어 상인 다 죽는다!" 뒷짐지던 창원시, NC 울산가자 '허겁지겁 회의'...민원은 '불통'
그러나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올해 NC 파크 낙하물 사망사고가 벌어지자 정작 뒷짐을 지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거대한 비판의 한가운데 놓였다.
특히 사고 발생 직후 창원시설공단 측은 구단 측에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의 인터뷰로 비난의 중심에 놓였다. 이후 낸 입장문에서도 "사고가 난 부위와 간판, 창호 등 부착물의 결속 부위 훼손은 없는지 긴급하게 점검해 그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NC에 요청한 상황"이라며 사실상의 수습을 구단에 떠맡겼다.
야구팬과 시민들, 야구장 주변 상인들의 비판이 빗발친 이후에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NC 구단이 합동대책반을 출범했지만 뾰족한 진전이 없었다.
창원시설공단 민원게시판인 '고객의 소리'에는 NC 구장 재개장을 향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야구가 없어 상권이 어려워졌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 등 직접적 타격을 받은 상인들의 호소가 특히 줄을 잇고 있다. 답변 내용이 붙여넣기 식 천편일률이지만 어쨌든 문의에 응답을 내놓았던 것도 5월 2~6일 장기 휴가 이후에는 뚝 끊겼다. 그나마 답변이 완료된 소수 게시글은 야구장과 무관한 기타 시설 이용에 대한 문의였다. 창원시청 민원 게시판에도 마찬가지로 야구장 주변 상인들과 야구팬들의 원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창원시는 현재 발등에 불이 붙었다. 떠돌이 경기를 이어가던 NC가 다른 지역에 자리를 잡을 조짐이 보이자 뒤늦게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그러나 전날 국토교통부 측은 NC 파크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국토부 측은 "다수 관중이 모이는 시설물인만큼 시설물 전체에 대한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정밀안전점검은 자연재해에 대한 점검도 포함되어 있어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올 시즌 안에 NC 파크가 재개장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에 대해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주기로 하겠다"고 약속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NC의 마음을 움직였다.
창원시 민원게시판에 문의를 남긴 한 민원인은 "창원 시민들과 NC 팬들, 창원 상권 관계자들이 모두 좌절하는 상황에서 창원시는 책임 회피하지 말라"며 "다른 지역에 연고를 내주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진심으로 움직여달라"며 읍소했다.
한편 NC는 오는 16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부터 홈 경기를 문수야구장에서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