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떼 소년’은 오늘도 5이닝 1실점 호투··· 7연승에서 멈췄던 NC, 후유증은 없었다

NC 목지훈(21)이 빠르게 사령탑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목지훈은 14일 인천 SSG전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프로 첫 승을 거둔 지난 7일 수원 KT전 5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다. NC는 목지훈의 호투로 6-3으로 SSG를 이겼다. 7연승을 달리다 전날 최정의 500호 홈런 기세에 눌려 역전패했던 NC는 ‘연승 후유증’ 없이 빠르게 승전고를 울렸다.
목지훈은 최고 구속 148㎞ 빠른공으로 SSG 타자들과 맞붙었다.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하며 삼진 5개를 엮어냈다. 이호준 NC 감독은 “데뷔 첫 승 이후 한층 더 여유롭고 대담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목지훈을 칭찬했다.
목지훈은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도 4개를 내준 건 앞으로도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하위 타선 상대로 볼넷이 많았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목지훈은 “좀 힘을 빼고 존 안으로 넣으려 하니까 더 안 들어가더라. 그럴 때 오히려 더 세게 던져야 한다고 들었는데 오늘 직접 체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회 올라가기 전에 코치님이 마지막이니까 강하게 해보라고 하셨다. 강하게 던졌더니 몸 풀 때부터 제구가 훨씬 괜찮아지더라”고 했다.하지만 모든 공을 전력투구해서는 긴 이닝을 버티기가 어렵다. 이날도 79구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6회 올라가지 못했다. 목지훈은 “선발 투수니까 아무래도 길게 이닝을 끌고 가야 한다. 경험 더 쌓아서 편하게 이닝 먹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3회 폭투 후 홈 커버가 늦어 실점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주자 3루를 두고 슬라이더가 크게 벗어났다. 폭투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목지훈은 커버 플레이를 위해 홈으로 달려가다 순간 멈칫했다. 스타트가 늦어 달려들기를 주저하던 3루 주자 정준재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속도를 올렸다. 이날 목지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목지훈은 “순간적으로 주자가 멈칫하는 게 시야에 들어왔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같이 멈칫해버렸다. 이닝 끝나고 (이용훈) 투수코치님한테 살짝 혼이 났다”고 했다.
목지훈은 이제 프로 3년 차다. 1군 등판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차례 29.2이닝이 전부다.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날 아쉬웠던 완급 조절이나 커버 플레이 실수 등이 그렇다. 시즌 첫 등판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해 보크 2개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 여지도 많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성장해 가는 게 과제다. 목지훈은 “시즌 전에도 나갈 때마다 더 나은 경기를 하는 게 목표였다. ‘다음 경기 목지훈이 나온다’고 하면 팬분들도 기대하실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