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극찬한 스페셜리스트, '피로도 1위' 국대 유격수 부담도 덜어준다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로서 테이블세터까지 소화하면서 김주원의 체력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호준 감독도 지난 6월 "시즌 시작부터 매주 피로도를 체크하는데, 계속 주원이가 1등이다. 더 이상 기용해서는 안되는 수치 바로 아래까지 걸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선수 본인은 "잘해야 힘들다"고 하지만, 체력 고갈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이호준 감독은 김한별의 기용 빈도를 더 늘릴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한별이는 유격수 쪽이 맞다. 주원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겠다. 연장 들어가도 주원이를 못 바꿔줬는데, 한별이가 유격수 수비에서 보여줘서 주원이도 힘든 상황 되면 바꿔줄 수 있다"고 했다.
"수비에서는 인정하는 친구"라고 김한별을 칭찬한 이 감독은 "2루수 쪽으로 가면 움직임이 둔해지더라. 유격수에서는 여전히 좋다. 움직임이 다르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주원을 2~3이닝 빼주거나, 스타팅에서 가끔 제외시킬 때 김한별을 투입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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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보고 있는 김한별은 "어렸을 때부터 유격수를 하다 보니 시선이 달라서 어색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많이 보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3루수는 고등학교 때 봤는데, 이제는 나가면 재밌다"고도 했다.
이 감독은 '수비 스페셜리스트' 김한별의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팀 타격훈련에서 그의 이름을 빼버렸다. 그래도 그는 야간 운동 때마다 나가서 타격을 했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한별은 올해 정규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303(33타수 10안타), 3타점 9득점, OPS 0.69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적어도 나올 때마다 1인분 정도는 해주고 있다.
김한별은 "타석에서도 내가 준비한 걸 보여주려고 계획을 세웠다. 감독님이나 코치님도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셔서 괜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6년 차다 보니 형들에게 얘기를 들은 것도 있고, 그 중에서 내 것도 만들어서 서로 힘든 걸 얘기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