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수·근력 재고, 스윙하고… 이제는 방망이 한 자루도 과학, 김휘집은 도쿄로 향했다
몇 시간 측정 끝에 방망이를 찾았다. 100개 가까운 방망이 중에 김휘집이 마음에 드는 방망이 순위를 적어냈고, BPL이 추천하는 방망이 순위를 받았다. BPL은 ‘선수가 가장 편하게 느끼는 방망이가 아니라 성적을 제일 잘 낼 수 있는 방망이’를 찾아내는 일을 한다. 다행히 김휘집이 편하게 생각한 방망이와 BPL이 추천하는 방망이가 다르지 않았다. 김휘집은 “무게는 평소 쓰던 것과 비슷하게 880g을 추천받았다. 차이가 있다면 원래는 무게 중심이 방망이 헤드 끝에 많이 실려 있었는데, 이번에 고른 방망이는 그보다 더 아래로 꽤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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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집은 올해 타율 0.249에 17홈런을 쳤다. 데뷔 후 최다 홈런을 쳤지만, 그래도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김휘집은 “제가 잘해야 팀도 더 많이 이긴다. 내년에는 정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도쿄까지 찾아간 것도 결국 조금이라도 더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다. 비활동 기간이지만 김휘집은 주중 매일 같이 창원NC파크를 찾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익숙한 환경에서 운동해야 효율도 크다고 생각했다. 러닝 학원에 등록해 ‘잘 달리는 법’도 배우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격일로 러닝 학원을 나가지 않는 날은 필라테스를 한다. 신체 가동성을 더 키워야 가진 힘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