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가 화를 낸 이유는 있었다. KT 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장성우는 이날 ABS 판정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ABS는 사람이 아닌 기계가 판정을 내리는 만큼 어필을 할 수는 없다. 장성우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만 팀의 빅찬스에서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아 갸웃갸웃하고 있었는데, 마운드에 있던 앤더슨과 눈이 마주쳤다. 앤더슨이 삼진으로 아웃된 장성우에게 "Get out(나가라)"이라고 이야기하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기 힘들었다는 게 장성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