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과 제대로 붙고 싶어 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지난달 8일 수원 SSG 랜더스-KT전에선 SSG의 마무리 조병현이 9회말 대타로 나선 안현민과 2B-1S 승부에서 직구 2개를 연달아 존 안에 꽂으며 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안현민과 신인왕을 다투는 송승기(LG 트윈스)도 “스윙하는 걸 보곤 ‘맞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 번 맞붙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철 KT 감독은 승부욕 넘치는 안현민을 두고 “상대가 승부하지 않으면 꾹 참았다가 볼넷을 얻으라”고 농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