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소년의 130m 대형 홈런, '매의 눈' 스카우트도 어린 나이에 깜짝 놀랐다 [영상]
[목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목동 야구장에 총집결한 스카우트가 두 번 놀랐다. 고교야구에서 쉽게 보기 힘든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에 한 번, 이 홈런을 친 학생이 이제 겨우 16살 고교 1학년이란 사실에 두 번.
서울고가 9-1로 앞선 4회초 2사.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서울고 김지우가 한국마사BC 김창주의 공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도 무려 169km.
경기를 지켜보던 프로야구 각 구단 스카우트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 나무배트 사용 이후 고교야구에서 쉽게 보기 힘든 대형 홈런포인 데다 고교 1학년 선수가 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탓이다.
김지우는 사실 이날 출전 명단에 없었다. 하지만 주전 3학년 선수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지명 타자로 출전하게 됐다.
강남중 졸업 후 올해 서울고에 입학한 김지우의 현재 신장은 184cm. 딱 벌어진 어깨에 다부진 체형도 또래 선수들을 압도했다. 서울고 김동수 감독은 "김지우는 투수로도 최고 구속이 148km 정도 나온다. 일단 2학년까지는 내야수 겸 타자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석 들어설 때 마음가짐은?
1학년이다 보니까 형들과 같이 시합 나가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만 정확히 맞추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앞에서 잘 걸려서 멀리 나간 것 같다.
▶치는 순간 홈런 느낌이 왔나?
맞자마자 '이건 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투수와 타자 둘 다 좋다. 일단 야수 쪽으로 훈련을 많이 할 것 같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투수 쪽도 같이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될 수 있다면 프로에서도 둘 다 도전해 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롤모델은
오타니(LA 다저스) 선수가 롤모델이다. 그리고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수처럼 KBO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운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