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눈도장 일찌감치 '쾅', 151㎞ 고속 사이드암 "감독님이 저를 알아보실까요?" [김해 인터뷰]
해설위원 시절부터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같은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고속 사이드암' 우강훈(21)이 김태형(56) 신임 감독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우강훈은 28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열리고 있는 경남 김해시 상동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주변에서 '해설 때 칭찬 많이 해주신 감독님이 오시니 잘해줄 것이다'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나를 알아보실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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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강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상견례 당시 악수할 때 아무 말도 안하셨다. 인상이 좋아보이셨다. 되게 열정적이실 것 같다고 느껴졌다"며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우강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김 감독은 많은 말 대신 "잘 던졌다"고 짧게 칭찬해주고 갔다고 한다.
우강훈은 "(데뷔전 때는) 감독님으로 오실 줄 몰랐다. 당시에는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별 기대 안하고 보다가 그러셨던 것 같다"면서 "이제 감독님으로 오시니까 그때 보여준 만큼 더 잘하는 모습 보여줘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과연 그때 보신 나를 알아보실까 그런 생각도 했다"는 말도 이어갔다.
앞서 우강훈은 김 감독과 상견례를 진행한 지난 26일에는 새 사령탑의 당부를 지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김 감독은 "겨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몸을 만든다는데, 몸 만드는 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만드는 게 아니다. 야구로 몸을 만들어 갖고 와야 된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들은 우강훈은 "구속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몸을 만들고, 12월부터 계속 공을 던져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야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공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돌아본 우강훈은 "뜻깊은 한해였다"고 정리했다. 그는 "전역하고 바로 1군에 올라와서 선발까지 던진 거 보면 구단에서 기회를 많이 주신 것 같고, 그만큼 더 보답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제 우강훈은 내년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해외 스프링캠프 참가'다. 우강훈은 2021년 입단 후 아직까지 해외 캠프에 간 적이 없다. 첫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캠프가 열렸고, 이후로는 군 복무로 인해 기회가 없었다. 그는 "전역한 후 캠프에 가는 게 목표다. 1군 캠프에 정말 한번 가보고 싶고, 갔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