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롯데 주전' 지키려는 김민석…"난 승부욕 강해, 경쟁 이기겠다" [괌 인터뷰]
김민석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롯데의 2024 1차 스프링캠프 출발 전 머리를 짧게 자른 탓에 살이 빠진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4kg 정도 증량했다.
김민석은 "몸에 체지방이 너무 없어서 근육과 함께 같이 늘렸다"며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이라 몸이 크게 달라진 건 느끼지 못한다. 스피드를 잃어가면서까지 벌크업을 할 생각은 없다.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힘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석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2024 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신임 감독은 현재까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중견수, 윤동희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민석의 경우 남은 좌익수 한 자리를 두고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수비력을 중시하는 김태형 감독의 성향상 타격은 물론 외야 수비에서도 발전을 이뤄내야만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민석은 일단 "나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이기 때문에 과정은 내게만 해당되는 일 같다"며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 성장하고 싶다. 타격, 수비를 콕 집어 얘기하기보다 전체적으로 야구를 이해하고 뛰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괌에 오기 전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는 마음을 다잡기 위한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김민석은 "머리가 길다고 해서 야구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단정하게 하고 왔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김민석과 절친한 1년 선배 윤동희는 "김민석의 헤어 스타일 덕분에 많이 웃었다"며 "그래도 김민석이 워낙 인물도 좋고 얼굴이 작아서 잘 어울린다. 내가 민석이처럼 짧게 머리를 잘랐으면 많이 심각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민석은 주전 경쟁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비록 프로 2년차 어린선수이지만 다른 외야수들보다 앞서는 기량을 보여줘야만 게임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민석은 "나는 경쟁을 해야 한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어떻게든 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어떤 선수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체력,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멘탈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김태형 감독님께서 내가 타격할 때 배트가 조금 돌아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을 해주셨는데 나도 지난해 많이 느꼈던 부분이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중점을 두고 훈련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속성을 가져가면서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