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좋다.... 좋아(੭⸝ᵒ̴̶̷ Θ ᵒ̴̶̷⸝)੭
과거와 사뭇 달라진 그림이다. 롯데는 투자의 인색한 구단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지갑을 연다. 다만,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대우가 확실한 편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강민호(삼성), 손아섭(NC) 등을 차례대로 떠나보낸 것이 대표적 사례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연이은 이적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준혁 단장이 부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전준우를 FA 1호 계약(4년 최대 47억 원)으로 잔류시킨 데 이어 올해 김원중, 구승민까지 앉혔다.
이유가 있을까. 박준혁 단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각 구단은 그만의 특유한 문화가 있다.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는, 선수들만의 것이다. 박 단장은 “라커룸 안에서의 문화가 있다. 고참들, 베테랑들, 프랜차이즈 선수들이 중심이 돼 이끄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 스스로 느끼는 부분이다. 프런트는 그저 힘을 실어줄 뿐이다. 결국 구단에 대한 자부심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 역시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 김원중과 구승민은 이번 계약을 돌아보며 ‘낭만’이라는 표현을 썼다. 야구계서 유명한 절친 사이다. 나란히 첫 FA 자격을 획득해 신청서도 같이 냈다. 같은 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왔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김원중은 “사실 본격 협상도 전에 롯데에 남을 테니 ‘(계약) 잘 해주십쇼’ 했다”면서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지 않나.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낭만을 쫓기로 했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