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는 노히터에 대해 “앞서 볼넷을 준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노히터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라면서
일주일 전인 6일 사직 SSG전에서 롯데는 애런 윌커슨의 7이닝 노히터 역투와 구승민 김원중의 활약으로 역대 3번째 팀 노히터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즈가 일주일 만에 이 기록을 재현하는 듯 했지만 실패했다. 반즈는 노히터에 대해 “앞서 볼넷을 준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노히터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라면서 자기 자신에게 단호하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후반기 대각성과 대반전에 진심이 느껴졌다.
전반기의 기복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는 것에 나 스스로에게도 화가 많이 났다. 꾸준하게 노력하면 기복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그런 상황인 것 같다”라면서 “몇시간 동안 계속 나의 영상을 보면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할지를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반즈는 걱정스러울 정도로 제구 난조가 심했다. 올해 개막하고 첫 2경기에서 볼넷 9개, 사구 2개 등 4사구만 11개를 헌납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3번째 경기였던 4월22일 창원 NC전부터 다시 변화를 줬다. 준비 동작에서 글러브를 놓는 위치를 배 쪽에 가깝게 대고 있었는데, 배에서 가슴 쪽으로 올리는 변화를 택하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의 투구폼이었다. 이 변화가 자리잡는 게 오래 걸리면서 이제서야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그는 “간단한 예를 들자면 시즌을 시작하면서 세트 동작을 할 때 글러브를 배쪽에 놨었는데 그런 게 리듬이 조금 이상해서 작년처럼 글러브를 올려서 세트 동작을 했다”라면서 “비시즌 내내 내려서 준비했기 때문에 글러브 위치를 올리고 다시 원래의 리듬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라고 스스로 변화를 설명했다.
분명한 건 반즈,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애런 윌커슨이 함께 롯데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윌커슨도 후반기에 합류해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8(24이닝 5자책점)으로 순항을 하고 있다. 반즈는 “팀 동료들 모두 서로를 믿고 있다. 꾸준한 연승이나 흐름을 이어가게 됨녀 충분히 가을야구도 할 수 있다”라면서 “윌커슨과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윌커슨도 잘하고 나도 잘하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