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 날 직관가지 말걸 후회되는 날도 생각나고 그럼
2024 11-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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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마지막 직관이었는데
카티가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원석이가 갑자기 롱릴로 잘했던 날이었는데
그 날 마지막 즈음에 짐승이 호수비 보여주면서 은퇴하긴 이르다 몇 년은 더 보고싶다 생각을 했던 날이었어
원석이가 너무 잘 던져줘서 고마워서 유니폼도 사면서 웃으면서 들어갔고 언니한테 유니폼 샀다고 자랑했던 날이었어
그 날 직관가지 말걸
그 날 직관가서 선수들 진짜 잘하고 좋았다고 생각하지 말걸
물론 내 탓은 아닌데 그 날 내가 안 갔으면 이런 일도 없지 않았을까하는 이상한 생각도 들고
고맙다고 앞으로도 잘해달라고 응원한다고 디엠이나 편지도 쓰지 말걸
하필 편지 썼던 두 사람이 이래서 더 짜증나
내가 편지를 써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도 들고 진짜 짜증나
편지 어색해서 잘 못 쓰겠다고 했는데 왜 썼지
글로 밥 벌어먹는 사람도 아닌데 그거 쓰지 말걸
그냥 평소처럼 내 글은 부끄럽다 마음 담는 것은 힘든거구나 하면서 내 마음 속에나 담아두고 살걸
시발 내가 왜 이런 생각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재현아 그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