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팀 분위기가…" 주장을 찾아가 고개 숙였다, 그때부터 반등했다
정준재는 "진짜 힘들었다. 거의 밑바닥에 있었는데, 어떻게든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해도 잘 안됐다. 선배님들도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게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 집중이 안돼서 실수도 많이 나왔다.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멘털이 나간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예상보다 너무 먼 바닥에서 헤맨다는 느낌이 들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셈이다.
자신의 실책으로 경기 분위기가 넘어가고, 팀 분위기까지 이상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을때. 그때 코치, 선배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고 가슴에 박히기 시작했다.
정준재는 "원정 숙소에서 조동화 코치님과 대화를 나누고, 저의 실수 때문에 팀적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도 있으니까 주장 (김)광현 선배님을 찾아갔다. 직접 가서 선배님께 제가 실수도 많이 하고 정신이 없었다. 집중을 못한 것 같다. 이제 더 잘할테니까 지켜봐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광현 선배님이 힘내라고, 계속 화이팅을 해주시니까 그때를 계기로 조금씩 멘털이 잡히고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김광현을 비롯해 애정이 담긴 쓴소리를 해준 팀의 고참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기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이런 팀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