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원NC파크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 중인 서호철은 “득점권에서 역할을 제대로 못한게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
서호철은 “초반에 병살타가 계속 나올 때는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계속 치다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며 “나중에는 그냥 타석에서 똑같이 좋은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서호철의 1차 과제는 감량이다. 지난해 86㎏ 정도로 유지했던 체중을 올 시즌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늘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땀을 많이 쏟았다. 88㎏에서 90㎏ 사이에서 이번 시즌을 치렀다. 좀 더 힘있는 스윙을 하자는 생각이었다. 돌이켜보면 적정 체중 이상이었다. 서호철은 “85㎏에서 87㎏ 정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시즌 후반에 체중이 좀 빠졌을 때 오히려 딱 내 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근육은 유지하면서 비시즌 기간 조금씩 체중을 줄여 베스트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시즌 2루수로 나가야 할 일이 더 많아질 거라는 것도 염두에 뒀다. 올시즌 중반 김휘집이 이적하면서 내야 경쟁이 그만큼 더 치열해졌다.
지난해 서호철은 한때 리그 전체 타격 1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리며 시선을 모았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수도승 같은 사생활 관리와 특유의 투지로 화제가 됐다. 배터 박스 안쪽에 바짝 붙어섰고,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와 상대 투수와 정면으로 맞붙었다. 몸쪽 공에 ‘헤드샷’ 부상만 2차례 당했지만, 그렇다고 옆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서호철은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이런 놀이기구는 잘 못타지만, 야구장에서 무서운 건 없다. 몸쪽공은 정말로 안 무섭다”고 했다. 무서운 건 공이 아니라 부상이다. 서호철은 지난해 희생번트 성공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다 계단을 잘못 밟아 발목 인대를 다쳤다. 서호철은 “그 이후로는 정말 걷는 것도 아래 잘 살피면서 조심해서 걷는다”고 했다.
올해 NC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 이래 최다 11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자연스레 의기소침해졌다. 손아섭의 부상으로 시즌 중 주장을 맡았던 박민우는 “팀 문화가 창단 초기 같지 않다”고 후배들을 향해 쓴 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서호철 역시 생각이 다르지 않다. 그는 “민우 형 말이 맞다고 저도 생각한다. 선수들 각자 자기 성적이 안 나오면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야구장 뒤에서 풀어야 한다. 야구장에 나온 이상은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기 마무리캠프에서는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 동생들하고 같이 훈련하면서 좀 더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