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척 하고 김주원 빼려고 했는데" 어떤 감독이 이런 도박을...약해보이는데 강하다, 미스터리 NC 야구 비밀은 뭔가
04-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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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인 일이 있었다. NC가 야심차게 뽑은 신인 신재인이 2일 롯데 자이언츠전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감독 입장에서는 다음 경기 당연히 선발 기회를 주고 싶다. 이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미친 척 하고 김휘집을 유격수로 놓고, 신재인을 3루로 내보내는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부동의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을 선발에서 뺄 생각을 한 것이다. 김주원이 개막 후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였다. 어떤 감독도 김주원을 뺄 생각조차 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당시에는 박건우가 무릎이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가야해 김휘집, 데이비슨 등을 뺄 수 없어 김주원을 유격수에 뒀지만 이 감독은 이 것도 실제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다.
주전이라고 무조건 기회를 주는 것도, 엄청난 재능을 가진 신인이라고 무조건 기회를 주는 것도 아니다. 신재인이 아무리 대단한 잠재력을 갖췄다 해도, 기존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훈련한 선배 선수들을 뛰어넘기는 힘들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기회를 준다. 냉정한 듯 보이지만, 모두를 배려하며 함께 성장시키는 야구다. 그러니 신구 조화가 이뤄지고, 팀 뎁스가 두터워진다. 박민우, 박건우 등 베테랑들이 건재하다. 그리고 김주원, 김휘집, 최정원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 그렇게 팀 NC가 끈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