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해부터 퓨처스 올스타, KT 새로운 돌격대장 "MVP 받겠습니다"

정준영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첫 해부터 뽑혀서 영광스럽고, 내가 그동안 해왔던 걸 생각해보면 뿌듯하기도 하다"며 "이제 1군에서 계속 부족한 부분을 통해서 다음에는 1군 올스타에 뽑힐 수 있도록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경기 전 정준영에게 비하인드 스토리가 한 가지 있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2주 정도 2군에서 머무르다가 퓨처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3일 1군으로 콜업됐다. 경기 후에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짐을 싸서 이튿날 기차를 타고 부산까지 이동했다. 이틀간 2군 훈련지인 전라북도 익산에서 서울로, 또 부산까지 엄청난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올스타전에 초대받은 것을 생각하면 피곤함이 싹 사라졌다. 정준영은 "물론 피곤하긴 한데 일단 나한테는 뜻깊은 날이다. 피곤하기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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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그런 부분은 부담되지 않고 감독님이 야구하는 스타일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서 좀 더 주눅들지 않고 자신 있는 플레이가 나오기 때문에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아무래도 경기가 없다 보니까 기록에 연연했는데 지금은 경기가 많아서 하루하루에 신경을 쓰지 않고 과정을 신경 쓰다 보니까 좀 더 기록적인 부분이 따라준 것 같다"고 자신의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어 "내 목표를 썼던 기사를 보니까 첫 목표가 70타석이었다. 지금 55타석인데, 처음에는 자신감도 없고 위축도 됐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자신감도 생기다 보니까 그런 걸 보고 나도 많이 성장하고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하게 느낀다"며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계속 했던 플레이를 하고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면 전반기에 했던 것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후반기 각오까지 전했다.
생애 첫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정준영은 당당히 'MVP'를 목표로 세웠다. 그는 "자신은 있다. 아무래도 하루를 쉬었으니까 몸이 충전됐고, 자신감도 충분하다. KT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