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무서운 일을 겪었는데...
오늘 경기 끝나고 고척에서 버스 타고 가는 중이었는데
어떤 이상한 남자가 어린 키움팬 두명한테 갑자기 자기 따라 버스 내리라고 죽고 싶지 않으면 따라 내리라고 협박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버스 내리는 척 하면서 앞으로 가서 기사한테 말했는데 기사가 제대로 못 들어서 나한테 되물었거든? 근데 묻는 와중에 그 이상한 아저씨가 날 발견하고 누가 기사한테 말하고 있냐고 날 쳐다보더라고...
너무 무서워서 생각이란 걸 하나도 하지도 못하고 기사한테 앞문 열어달라하고 뛰어서 도망쳤어...
내가 어른인데 제대로 대처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그러다 여기가 커뮤니티니까 그래도 그 친구들이 볼 가능성이 1%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정말 고민하다가 글 썼어
버스 뛰쳐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그 상황에 개입하지 않았는데... 그 후에 아무 문제 없이 집엔 잘 갔는지... 마음이 너무 안 좋고 그러네... 내가 어떻게 대처했어야 했을까 진짜 바보 같아...